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현재 성적은 눈부시다. 5경기에서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김광현의 성적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다. 비관적인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매체 팬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의 소식을 전하는 코너에서 김광현의 성적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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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가 ‘김광현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합법적인가 단지 행운인가?’라며 평균자책점 0.83이 김광현의 순수 실력인지 행운인지를 물었다.
팬그래프의 칼럼니스트 크레이그 에드워즈는 “0.83은 일정 부분은 행운이 따른 결과다”라며 “홈런 비율, BABIP이 지금 상태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김광현은 지금 수준을 투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삼진을 더 많이 잡아야만 한다”고 평가했다. 칭찬 보다는 비관적인 늬앙스의 전망이었다.
최근에도 팬그래프는 “김광현의 BABIP이 현실적인 수치로 찾아간다면,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부풀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광현은 BABIP(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은 지난 경기까지 .189에서 .200으로 약간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피홈런은 1개만 허용, 9이닝당 피홈런은 0.42다. 그만큼 김광현이 압도적인 피칭을 하고 있고, 세인트루이스 수비진도 잘 도와주고 있다.
김광현은 선발로는 4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4의 압도적인 기록을 찍었다. 1913년 이래 좌완 선발 투수로는 첫 4경기 평균자책점이 역대 2위다. 1981년 LA 다저스의 좌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첫 4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0.25에 이은 진기록이다.
첫 선발 등판에선 투구수 제한으로 3.2이닝에 그쳤지만 이후로는 5이닝 이상씩 던지며 3피안타 이하만 허용하는 짠물 피칭을 거듭하고 있다. 17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는 김광현을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로 치켜세우고 있다.
한편 김광현은 오는 7일 시카고 컵스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