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도전’ 키움 브리검, 4연승 상승세 KT 또 잡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05 12: 07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5연승에 도전한다.
브리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8월 한달간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고, 13일 한화전부터 8월 마지막 등판인 30일 삼성전까지 4연승에 성공한 브리검이 9월 첫 등판에서 좋은 투구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
KT와 주말 두 경기는 키움에 매우 중요하다.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키움은 4일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에서 1-7로 패했는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잠실 LG 트윈스 원정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1경기 차다. 키움이 KT와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NC의 주말 KIA와 두 경기 결과에 따라서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키움 브리검이 5일 고척 홈경기에서 KT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youngrae@osen.co.kr

선발 대결부터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키움 선발투수는 브리검인데 최근 4연승으로 컨디션이 좋다. 이 기간 KT도 잡았다. 지난 8월 25일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KT 선발은 윌리엄 쿠에바스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중이다. WHIP 1.23 / 피안타율 0.242. 퀄리티스타트는 9차례 기록했다. 이 기록들만 놓고 보면 브리검보다 쿠에바스가 더 낫다. 
하지만 브리검은 최근 매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KT전에서 잘 던진 기억도 안고 간다. 그런데 쿠에바스는 키움전에서 자신감이 떨어진다. 3차례 등판했는데 모두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지난 5월 30일 경기에서는 4.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7월 4일 6.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은 면했으나 부진했다.
지난 8월 6일 경기에서는 5.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KT는 체력적인 면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 KT는 전날(4일) 수원 홈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를 치렀다. 두 경기 모두 잡으면서 공동 4위, 좋은 결과를 만들었지만 바로 다음 날 고척에서 키움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최근 좋은 투구 컨디션으로 5연승에 도전하는 키움 선발 브리검과 더블헤더 2경기를 잡고 4연승에 성공한 KT가 만난다. 키움은 선두 NC를 쫓고 있고 KT는 단독 4위에 3위 추격 중이다.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눈길을 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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