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33)가 리오넬 메시 아버지의 부탁에도 불구, 유벤투스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인용, 수아레스는 메시의 아버지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경우 함께 남아달라고 요청한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BBC 스포츠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유벤투스 이적에 합의, 다음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최전방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5/202009050149773713_5f5271f3e8a93.jpg)
이에 영국 매체 '코트오프사이드'는 수아레스의 이 결정은 메시가 어떤 행보에 나설지 상관하지 않고 내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아레스와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메시는 구단의 훈련에 불참한 후 자택에서 수아레스와 함께 테니스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메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동시에 수아레스는 자신이 바르셀로나의 이적 명단에 오른 것을 알고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또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이 앙투안 그리즈만을 원래 포지션에 기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연스럽게 수아레스의 입지도 좁아지게 됐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야 할 경우 수아레스 없이 시즌을 보내야 할 처지가 됐다.
메시는 최근 재계약 당시 마지막 시즌을 앞둔 6월까지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권리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이 늦게 끝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메시는 계약서상 시즌이 종료됐기 때문에 언제든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미 지난 6월 메시가 이적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7억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시 바르셀로나의 주장이 맞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메시는 다음 시즌까지 잔류해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결국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