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이어지길" 2500K 대기록 커쇼의 바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05 15: 07

“내 바람이 있다면…”
커쇼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시즌 5승 째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497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커쇼는 1회 두 개의 삼진을 잡은 뒤 2회 닉 아메드를 삼진 처리하면서 2500 탈삼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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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만 32세 168일 만에 2500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나이로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만 32세까지 2500탈삼진을 달성한 건 커쇼까지 5명이 있다.
커쇼에 앞서서는 놀란 라이언(만 31세 101일)과 윌터 존스(31세 197일)가 달성했고, 페드로 마르티네스(32세 221일)과 톰 시버(32세 287일)이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커쇼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커쇼는 “정말 영광이고, 이 자리에 오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기록 달성이었지만, 커쇼는 “바라는 점은 지금과 같은 투구를 하는 것”이라고 다음을 바라봤다.
MLB.com 역시 “커쇼가 명예의 전당 입성 리스트에 있지만, 그동안 할 일이 여전히 많고, 4일 경기에서 분명하게 보여줬다”라며 “날카로운 공을 던지면서 5⅔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고 조명했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를 앞세워 29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일 경기에서는 9회 무키 베츠의 동점 홈런 이후 연장에서 승리를 거뒀고, 이날 경기에서는 커쇼의 호투를 앞세워서 5-1로 완승을 거뒀다. 커쇼는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기고 있다”라며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도 커쇼의 호투에 경의를 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말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매 순간마다 다음 투구에 미리 생각한다. 그는 아마 내일과 다음 던지는 것을 생각할 것”이라며 “엘리트 그룹에 있다는 것으로도 대단하고, 앞으로도 그 리스트에 오를 것이다. 커쇼 덕분에 흥미진진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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