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FA 자격 얻는 메시, 이적설 다시 터질 수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9.05 06: 44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이적설은 봉합됐지만 불씨는 남아있다.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는 5일 바르셀로나와 최종협상을 진행했다. 이후 메시는 전격적으로 바르셀로나 잔류를 발표했다. 
7억 유로(약 9864억 원)에 달하는 메시의 천문학적인 바이아웃 비용이 이적의 결정적 걸림돌이었다.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망 등 빅클럽들이 메시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거대한 바이아웃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일사천리로 계약을 진행하지 못했다. 메시를 영입할 경우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어길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시가 완전한 자유계약신분을 획득하는 내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2017년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맺은 메시는 내년이면 계약이 완전히 끝난다. 메시는 바이아웃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다. 이를 우려한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2년 연장계약을 제시했으나 메시는 아직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시는 “난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다. 내 태도는 얼마나 이적을 원했는가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내년이 되면 상황이 또 달라질 수 있다. 
메시와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의 관계가 여전히 원만하지 못하다는 점이 불씨다. 메시는 “바르토메우 회장은 내가 언제든 떠나도 되고, 남아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회장은 끝내 자신의 말을 지키기 않았다”며 회장에 대한 앙금을 보여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