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억울한 1자책점이 사라졌다.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72에서 2.51로 수정됐다. 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6회 2실점 모두 비자책으로 정정되면서 논란의 기록 문제가 정리됐다.
당시 류현진은 6회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토론토 3루수 트래비스 쇼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최초 기록은 실책으로 처리됐으나 7회 기록원이 내야안타로 정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5/202009050519773721_5f52a223e3cd6.jpg)
이에 따라 류현진의 2실점 모두 비자책점으로 처리됐고, 토론토 구단이 이의 신청에 나섰다. 다음날이었던 지난달 30일 1차 정정이 이뤄졌다. 3루 주자는 내야안타에 의한 득점, 2루 주자는 실책에 의한 득점으로 판단해 ‘원히트 원에러’로 바뀌었다.
그러나 애초 마운트캐슬의 내야 땅볼 타구를 안타성으로 보기 어려웠고, 결국 2차 정정을 통해 류현진의 나머지 1자책점도 지워졌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2에서 2.51로 내려갔다. 8월 이후 6경기 평균자책점은 1.06에 불과하다.
![[사진] 8월29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 류현진의 2실점이 모두 무자책으로 최종 정정된 박스스코어 /MLB.com](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5/202009050519773721_5f52a2247b241.png)
평균자책점 순위에서도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4위, 양대리그 통틀어 전체 12위로 뛰어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1.20),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2.42), 딜런 번디(LA 에인절스·2.47) 3명뿐이다. 4위 류현진에 이어 5위는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2.53)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