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건재, 양현종 회복' KIA 원투펀치 쾌속가동, 5강 동력되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05 12: 32

KIA타이거즈 원투펀치가 쾌속가동을 하고 있다.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지난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2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이 동점을 내줘 승리는 실패했지만 삼진쇼를 보여주며 쾌투를 펼쳤다. 
6회까지는 1안타 1볼넷만 내주는 완벽투였다. 그러나 6회 안타, 볼넷, 볼넷을 허용하고 만루위기에 내려갔다. 구윈투수들이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해 2실점을 안았다. 7회 정해영이 동점을 내줘 시즌 10승이 날아갔다. 

그럼에도 8월 이후 회복세를 확연히 보여주는 호투였다. 양현종은 8월 이후 6경기에서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ERA는 리그 3위의 기록이다. 7월까지는 ERA 5.88로 부진했으나 무더위와 함께 뜨거움을 되찾았다.
직구의 구속과 제구가 좋아지면서 다른 변화구도 동시에 위력이 돌아왔다. 이제는 양현종다운 투구를 하고 있다.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와 함께 5위 공략의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룩스는 8월 다소 주춤했고했다. ERA 4.44를 기록했고, 허리 통증으로 등판을 한 차례 쉬었다. 그러나 9월 1일 삼성(광주)을 상대로 복귀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리그 최상급의 볼을 던지며 우등 성적을 냈다. KIA 선발진의 기둥임을 재확인했다.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연패가 많지 않다. 향후 순위싸움에서도 커다란 동력이 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 3선발투수인 드류 가뇽도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선한 날씨와 함께 주춤했던 선발야구를 재가동 하는 분위기이다. 
KIA는 47경기가 남은 가운데 공동 4위 KT-두산에게 2.5경기 차로 뒤지고 있다. 7위 롯데와 치열한 경쟁을 하며 탄탄한 경기력을 갖춘 두산과 KT를 잡아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래도 브룩스-양현종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5강 재공략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호재임은 분명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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