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원 엉덩이 노출, 무관심이 답? 범죄와 말썽 사이[김보라의 뒷담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9.06 01: 44

 가수 양홍원(22)이 결국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출쇼'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양홍원이 5일 오전 자신의 SNS에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위를 마치 제 집 침대처럼 누워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공개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네티즌은 사진을 보고 경악했다. 팬들도 마찬가지. "아동,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기 곤란한 청소년 유해 콘텐츠는 바로 이런 것"이라고 분노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그 시간에 도로에 지나가는 차들이 없었다고 해도 도로교통법상 도로 위에 눕는 행위는 범칙금 부과 대상이다. 
이런 사진을 올린 이유를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쉽게 짐작하기는 어렵다. 무언가에 대한 맹렬한 저항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히 술에 취해 올렸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하나는 확실해 보인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고 싶다는 것.

양홍원 SNS

해당 사진들은 이른 아침부터 기사화되며 부정적 이슈가 됐음에도 양홍원은 이를 지우지 않고 당당하게 게재를 유지하고 있다. 충격을 받았다는 댓글들에 "너네 숀마이클스도 모르냐"라며 떳떳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양홍원 SNS
심지어 그 이후 자신의 방 출입문 사이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SNS에 새로 올리기도.
양홍원의 이런 행태에 대한 평가는 보는 사람에 따라 표현의 자유와 방종 사이에서 갈라진다. 양홍원의 소속사 수장 스윙스에게는 방종에 가까웠나 보다. 그간 소속 가수들의 소위 '이 꼴 저 꼴'을 다 본 스윙스마저 해당 사진을 보고 할 말을 잃었는지 “jesus…”라는 댓글을 달았다. 
양홍원 SNS
물론 개인 SNS에 어떤 사진을 올리든 그건 개인의 자유이고, 타인이 지우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자기의 생각을 표현한 글이나 사진에 타인이 잣대를 들이대며 검사하고 검열하는 그 자체가 '잘못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가수가 SNS에 범죄와 기행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극단적인 게시물을 올리고 동료 가수들도 호응을 보내기 쉽지 않은 논란을 '애써' 일으키고 있는 것은 어떻게 봐야할까. 그저 관종에게는 무관심이 답일까.
/ purplish@osen.co.kr
[사진] 양홍원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