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KT 이강철 감독, “그날 그날 살아야 한다” [고척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05 16: 11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이 더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동 4위까지 올라 더 높은 순위를 노리는 상황이지만 신중하다.
KT는 전날(4일) 수원 홈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잡았다. 1경기에서 10-2 승리를 거두고 2경기에서는 7-5로 이겼다. 4연승 성공 후 키움전에서 5연승을 노린다. 

KT 이강철 감독이 4일 SK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고 4연승에 성공. 5일 키움전에서 5연승을 노린다.

이강철 감독은 “4위 신경 안쓰려고 한다. 시즌 막판이라면 모르겠지만 최대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가려고 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왔고, 그래서 여기까지 온 듯하다. 그날 그날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전날 더블헤더 1경기 경우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가 길게 잘 막아줬다.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는데,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8회까지 던져줬다”며 고마워했다.
데스파이네 덕에 KT는 2경기에서 필승조를 아낌없이 기용할 수 있었고, 배정대의 9회 끝내기 홈런까지 터지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 감독은 “2경기에서는 비기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배정대가 쳐줬다. 좋은 경기를 했다”며 뿌듯해했다.
KT는 4일까지 53승 1무 43패로 승패 마진을 +10까지 만들었는데,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준 덕이다”고 칭찬하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인데 목표를 향해 정말 잘해주고 있다. 힘들다는 얘기도 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관리도 해줘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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