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MVP' 강소휘, "(김)연경 언니 상대로 1점이 너무 힘들었다" [제천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05 21: 02

"1점, 1점 과정이 너무 험난했네요."
GS칼텍스는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을 보유한 흥국생명을 제압한 GS칼텍스의 중심에는 강소휘가 섰다. 강소휘는 조별리그 및 준결승 4경기에서 서브 6득점 포함 총 67점을 올렸고 결승전에서도 14득점(서브 1득점)을 기록하면서 GS칼텍스의 3년 만의 우승에 앞장섰다.

GS칼텍스 흥국생명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섰다.GS칼텍스는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우승포인트의 주인공 강소휘GS칼텍스)가 기자단 투표 30표 중 14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러츠가 10표, 이소정이 6표를 얻었다. 화제의 주인공 김연경(흥국생명)은 MIP를 수상했다.경기 종료 후 GS칼텍스 강소휘가 MVP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강소휘는 30표 중 14표를 획득하면서 러츠(10표)와 이소영(6표)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강소휘는 "예선전에서는 우리 팀컬러가 안 나왔는데 매 경기 치를수록 팀워크가 잘 맞아들어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감독님께서 흥국생명이 강팀이니 우리는 져도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즐겁게 하자고 하셨다. 그런 마음으로 코트를 뛰어다녔던 게 부상없이 잘됐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개막전에서 KGC인삼공사에게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대역전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3-1로 설욕하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강소휘는 "3-0으로 쉽게 이겼다면 자만했을 것이다. 2-3으로 져서 인삼이랑 준결승에서 붙을 때도 마음을 다잡았다"라며 "준결승전을 잡아 자신감이 붙었다. 팀 전체가 악착같이 자신감을 갖고 나섰다"고 미소를 지었다.
우승을 했지만,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의 활약에는 감탄했다. 강소휘는 "너무 힘들었다. 다른 경기와 달리 1점 1점이 소중해서 25점까지 가는 과정이 험난했다"고 이야기했다.
우승을 예상한 순간에 대해서는 "1세트 잡고 느낌이 왔는데, 2세트까지 잡고는 우리가 이긴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돌아봤다.
3년 전 GS칼텍스의 우승 때에도 MVP는 강소휘였다. 강소휘는 "3년 전에는 대표팀 잘하는 언니들이 다 빠져 그렇게 감격스러운 건 없었는데 이번 대회는 다 뛰었다. 모든 선수 중에서 내가 그래도 잘해서 받는 상이구나라는 생각에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MVP를 차지한 강소휘는 상금으로 300만원을 받게됐다. 강소휘는 "선수들이 한 턱 쏘라고 하면 쏘고, 말이 없으면 혼자 알아서 잘 쓰겠다"고 웃었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