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태진, 멀티히트에 결승점까지 '성공적인 신고식'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05 20: 21

KIA 내야수 김태진(25)이 이적 첫 경기에서 2안타 멀티히트에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성공적인 이적 신고식이었다. 
김태진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6회 결승점의 발판이 된 2루타로 포문을 열어 KIA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12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장현식과 함께 NC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태진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적 신고가 늦었다. 지난달 29일부터 2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날 1군 부름을 받았다.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2회 첫 타석에서 김태진은 초구부터 배트를 냈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뜬공 아웃되긴 했지만 타구 질이 괜찮았다. 4회 두 번째 타석도 중견수 뜬공을 치며 타구를 계속 외야로 보냈다. 
결국 6회 3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쳤다. 3-3 동점 상황에서 이닝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진은 서폴드의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라인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한 김태진은 최원준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승점. 덕아웃에 들어온 김태진은 새로운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활짝 웃어보였다. 
7회 좌익수 뜬공 아웃됐지만 9회 2사 2루에서 정우람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 김민식이 홈에서 아웃돼 이적 첫 타점은 놓쳤지만 2안타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3루 수비에서도 2회 브랜든 반즈의 땅볼 타구, 5회 이성열의 뜬공 타구를 실수 없이 아웃 처리했다.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이적 첫 단추를 잘 꿴 김태진이 KIA의 5강 싸움에 새로운 힘이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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