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패배' 전북 모라이스, "우승 경쟁, 끝까지 최선 다할 것" [오!쎈 성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05 19: 55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은 5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성남은 전반 29분 유인수, 후반 6분 박태준의 득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성남은 대어 전북을 잡으며 이번 시즌 첫 홈 경기 승리를 거뒀다. 5승 6무 8패, 승점 21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전북은 시즌 첫 연패로 승점 41을 유지하며 울산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전체적으로 성남이 우리보다 준비가 더 잘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경기를 만들어 가려다 보니 문제가 된 것 같다"라며 분석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쉽게 골이 나지 않았다. 중거리 슈팅도 더 많이 시도했어야 했는데 그게 잘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라면서도 "강원전과 마찬가지로 반복적인 실수가 나왔다. 수비가 뒤로 무르다가 슈팅을 내주는 것을 반복했다"라며 공수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성남이 수적으로 부족했지만 조직력 면에서 더 나았다"라며 상대의 경기력을 높이 샀다. 
전북은 최근 김진수의 이적 이후 치른 2경기에서 수비에 문제를 노출했다. 특히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한 이주용이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모라이스 감독은 "모두가 김진수가 안 나가길 바랬다. 아쉽긴 하지만 이주용 선수가 최근 2경기 모두 뛰었다. 둘은 스타일이 다른 선수고 장단점도 다르다. 실점 장면에서 이주용 선수 개인적으로도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조직력 면에서 보완을 해야한다"라며 분석했다. 이어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고개를 숙이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선수를 감쌌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은 선수 한 명이 나간다고 큰 문제가 되는 팀이 아니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김진수가 나간 몫까지 잘해주길 바란다. 작년엔 수비적인 부분에서 좋았는데 올해는 공격에 더 힘을 싣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날 공격에서도 전과 달리 위력이 덜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조규성과 구스타보 역시 골로 보답을 해야하지만 득점이 없어 아쉬웠다"라면서도 "조규성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나왔다. 후반에도 구스타보가 최대한 득점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평가했다.
전북은 울산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6일 경기 결과에 따라 격차가 승점 7까지 벌어질 수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차이가 달라질 것이다. 현재로선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7점차이로 벌어진다고 해도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매경기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위해 준비하겠다"라며 향후 경기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은 재활을 끝내고 팀 훈련에 돌아온 상황이다. 경기 출전이 언제일지는 말하기 힘들다. 다음주 훈련에서 이동국 상태를 보고 투입 시기를 정하겠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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