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수는 아직 자신의 능력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앞으로 팀에 더 플러스가 될 것이다."
성남은 5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전반 29분 유인수, 후반 6분 박태준의 득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성남은 대어 전북을 잡으며 이번 시즌 첫 홈 경기 승리를 거뒀다. 5승 6무 8패, 승점 21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전북은 시즌 첫 연패로 승점 41을 유지하며 울산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5/202009051939778383_5f536bab5a07b.jpg)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남일 성남 감독은 "홈 첫 승리를 해서 감격스러운 날이다. 선수들의 투쟁심, 간절함, 정신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 것 같다. 선수들에 고맙고 축하한다. 홈 경기를 하며 팬들에 미안함이 있었는데 첫 승을 할 수 있어서 고개를 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성남은 이번 시즌 전북을 두 차례 만나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김 감독은 "항상 강팀을 상대하면 내용면에서 좋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엔 결과까지 가져와서 좋다.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은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주일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잘 나왔다. 박수일, 박태준, 김동현 등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 FA컵 4강에서도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날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유인수에 대해 "플레이가 좋을 때는 더 잘하지만 좋지 않을 때는 아쉬웠다. 그 부분에서 차이를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자신의 능력치를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팀에 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성남은 이날 김현성이 후반전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김 감독은 "퇴장을 당해서 흐름이 바뀌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김현성이 퇴장 당했지만 양동현이나 토미가 있다.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막판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매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