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도 전북답게, 모라이스의 각오 "수비보단 공격" [오!쎈 성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06 05: 38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제시한 전북 현대의 위기 극복 방법은 역시 '닥공'이다. 
전북은 지난 5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성남은 전반 29분 유인수, 후반 6분 박태준의 득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지난 강원전에 이어 성남과 경기에서도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승점 41로 2위를 유지했지만 울산 현대(승점 45)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전북으로선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이제 정규 라운드는 3경기가 남았다. 그 이후에는 스플릿 A와 B로 나뉘어 막판 순위 경쟁을 벌인다.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그 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벌어야 한다.
전북은 최근 2경기 수비가 흔들리면서 연패를 당했다. 이주용이 주전 수비라인에 합류하면서 조직력에 문제가 발생했다. 모라이스 감독 역시 “선수의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조직력면에서 보완할 점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모라이스 감독이 제시한 위기 극복 방법은 ‘공격’이다. 팀이 흔들리고 있지만 공격적인 부분의 강점을 살려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북은 선수 한 명이 나간다고 큰 문제가 되는 팀은 아니다”라며 “작년엔 수비적인 부분에서 좋았지만 올해는 공격에 더 힘을 싣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럴수록 더욱 중요한 선수는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된 구스타보와 바로우다. 2무 1패의 침체기에 빠졌던 전북은 둘이 합류한 이후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6연승을 거뒀다. 같은 기간 구스타보는 6골 1도움(FA컵 부산전 해트트릭 포함), 바로우는 2도움을 기록했다.
둘은 성남과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측면과 중앙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었다. 특히 구스타보는 전매특허인 타점 높은 헤더 슈팅으로 성남 수비를 벌벌 떨게 했다.
이동국의 복귀 시기도 전북의 막판 순위 경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모라이스 감독에 따르면 최근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했다. 구체적인 경기 투입 시기는 미정이나 이동국이 가세하면 정신적인 면에서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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