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피파랭킹 4위)가 천신만고 끝에 아이슬란드(39위)를 잡았다.
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간) 새벽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라우가르달스볼루르 경기장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조별리그 2조 1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1분 라힘 스털링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이 다수 포진된 잉글랜드는 무늬만 초호화 군단이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정적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후반 중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몰렸다. 종료 직전 스털링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 넣어 잉글랜드를 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6/202009060239770679_5f53cfcab5470.jpg)
잉글랜드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라힘 스털링, 필 포든,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제이든 산초가 자리했다. 데클란 라이스가 원 볼란치 역할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키에런 트리피어, 에릭 다이어, 조 고메즈, 카일 워커가 형성했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잉글랜드는 전반 6분 케인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아이슬란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잉글랜드는 전반 9분 워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17분 라이스의 문전 회심의 슈팅은 빗맞아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전반을 0-0으로 마감한 잉글랜드는 후반 19분 프리킥 찬스서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기록할 뻔했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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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후반 25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경고 1장을 안고 있는 워커가 깊은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잉글랜드는 산초, 포든, 케인이 차례로 빠지고 대니 잉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메이슨 그린우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잉글랜드는 종료 1분 전 극적인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찬스서 스털리의 회심의 슈팅이 잉가손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2번째 경고를 받은 잉가손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스털링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천금 결승골을 기록했다.
기쁨도 잠시였다. 잉글랜드는 센터백 고메즈가 문전 쇄도하던 상대를 뒤에서 붙잡으며 곧바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다행히 비아르드나손의 슈팅이 허공을 가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잉글랜드는 오는 9일 덴마크 원정길에 오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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