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좌완 함덕주가 선발마운드에 오른다.
함덕주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 마무리 투수를 맡아 29경기에서 3승1패10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은 고심 끝에 선발요원 이영하를 마무리로 돌리고, 함덕주를 선발투수로 변신시켰다. 함덕주는 지난 2017년 선발투수로 9승을 거둔 바 있다. 다시 선발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다. 선발야구를 못해 어려운 살림에 힘을 불어넣을 것인지 주목된다.

올해 SK를 상대로 3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전력투구를 했던 마무리와 달리 선발투수는 힘의 배분이 중요하다. 5이닝, 더나아가 6이닝을 소화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한다면 최상의 결과이다.
8연패에 빠진 SK는 발걸음이 무겁다. 8월27일 KIA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전날까지 8경기 모두 패했다. 방망이와 마운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타선은 8경기에서 32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4득점이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찬스 해결력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8연패 과정에서 68실점을 했다. 경기당 8점이 넘는다. 선발과 불펜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연패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안정이 절대적이다.
신인 1차지명을 받은 좌완 오원석이 선발등판한다. 데뷔 첫 선발등판이다. 올해 4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나서 3실점했으나 모두 비자책이었다. 베테랑 타자들이 즐비한 두산을 상대로 연패를 끊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평균 140km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커브를 구사하고 있다. 어려운 두산이지만 신인 특유의 패기로 두려움 없는 투구를 한다면 통할 수도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