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는 것은 남다르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31)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점검을 마치고 1군에 합류했다.
김선빈은 지난 5일 상무 피닉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4일 경기에 부상 이후 첫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날은 2루수로 출전해 수비까지 점검했다.

각각 2경기에서 세 타석을 소화했고,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방망이감을 조율했다. 2경기 성적은 6타수3안타, 타율 5할,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격은 정상 페이스에 올라왔다는 점을 과시했다.
박흥식 2군 감독은 "확실히 치는 것은 남다르다. 노림수도 좋고, 방망이는 걱정이 없는 친구 아닌가. 첫 경기는 수비도 했다. 전반적으로 몸놀림은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보고를 받고 김선빈을 6일 대전 1군에 합류시켰다. 경기전 훈련을 통해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지였다. 1군 등록 가능성도 있다.
김선빈은 올해 세 번이나 허벅지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때문에 1군 출전이 46경기에 그쳤다.
성적은 191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3할4푼6리, 19타점, 23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4할2푼9리, 득점권 타율 4할2푼1리에 이른다. 출루 잘하고 찬스에 강한 김선빈의 공백은 팀 득점력에 큰 주름살을 안겼다.
김선빈은 세 번째 부상을 당하자 재활군에서 재발을 막기 위해 신중하고 각별한 몸관리를 했다. 이적생 김태진이 지난 5일 복귀해 첫 안타를 신고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선빈이 가세한다면 공격에서 한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