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현황판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9월말이 되면 박병호와 회원태까지 부상선수들이 모두 돌아온다. 요키시가 복귀했지만 아직도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대체선발투수가 나가야한다. 복귀 전력이 돌아올 때까지 잘 버텨야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시즌 후반 부상선수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날 요키시가 복귀했지만 선발진에서 최원태와 이승호가 아직 부상으로 빠져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와 박준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손혁 감독은 “요키시는 정해진 투구수가 되면 바꿀 예정이다. 공 개수보다는 오늘 던지고 내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단 한시름은 놓았지만 내일까지 요키시의 상태가 좋아야 정말 안심될 것 같다. 중간중간 불펜피칭을 해서 투구감각은 괜찮다고 본다”고 요키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박병호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9월말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승호는 회복 과정이 잘 진행되면 다음 주말 정도로 복귀시점을 생각하고 있다. 박준태는 오늘 2군에서 훈련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으면 다음주 콜업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선수들 이야기에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손혁 감독은 “앞으로 부상자 현황판을 만들어서 언제 돌아오는지 다 써놔야할 것 같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