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키움, 손혁 감독 “부상자 현황판이라도 만들까요?”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06 11: 54

“부상자 현황판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9월말이 되면 박병호와 회원태까지 부상선수들이 모두 돌아온다. 요키시가 복귀했지만 아직도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대체선발투수가 나가야한다. 복귀 전력이 돌아올 때까지 잘 버텨야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시즌 후반 부상선수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날 요키시가 복귀했지만 선발진에서 최원태와 이승호가 아직 부상으로 빠져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와 박준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키움 손혁 감독. /rumi@osen.co.kr

손혁 감독은 “요키시는 정해진 투구수가 되면 바꿀 예정이다. 공 개수보다는 오늘 던지고 내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단 한시름은 놓았지만 내일까지 요키시의 상태가 좋아야 정말 안심될 것 같다. 중간중간 불펜피칭을 해서 투구감각은 괜찮다고 본다”고 요키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박병호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9월말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승호는 회복 과정이 잘 진행되면 다음 주말 정도로 복귀시점을 생각하고 있다. 박준태는 오늘 2군에서 훈련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으면 다음주 콜업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선수들 이야기에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손혁 감독은 “앞으로 부상자 현황판을 만들어서 언제 돌아오는지 다 써놔야할 것 같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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