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선수들 얼굴이 부어 있더라.”
롯데 자이언츠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7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오후 2시 경기로 진행되는 이날, 롯데는 경기 전 선수단 훈련을 생략했다. 허문회 감독은 선수단에게 오후 1시 출근을 지시했다.
허문회 감독은 “내일도 경기를 하게 되면 쉬지 못한다. 주중 더블헤더 데미지를 줄여보려고 하는 조치다”면서 “나도 체력 관리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실을 가는네 어제도 가보니 몇몇 선수들 얼굴이 부어 있더라”고 말하며 선수단의 피로도를 언급했다.

이미 최장 이동거리 팀인 롯데는 최근 더블헤더 및 일정들을 소화하면서 피로가 누적됐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잔여경기(49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향후 일정도 빠듯하다. 허문회 감독이 선수단의 체력 관리를 더욱 중요시하게 된 이유다.
이어 허문회 감독은 선수들이 이제는 체력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웨이트 등을 해서 체력을 관리하는 환경이 그동안 잘 정착이 안됐던 것 같다. 이제는 고참 선수들도 먼저 하고 어린 선수들도 따라 한다. 알아서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 부상 확률을 줄이기 위한 문화가 정착된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4일 KIA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등판해 59개의 공을 던진 김원중은 이날까지 휴식을 취한다. 허 감독은 “(김)원중이는 오늘까지 휴식을 취한다. 팀은 급하지만 선수 보호도 해야 한다”면서 “오늘 불펜진은 김원중 빼고 다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의 선발 라인업은 정훈(중견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한동희(3루수) 마차도(유격수) 이병규(1루수) 김준태(포수) 안치홍(2루수)으로 꾸려졌다. 민병헌이 휴식을 취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