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최근 부진한 이정후(22)와 러셀(26)에게 믿음을 보냈다.
손혁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부진한 이정후는 부상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26일 KT 위즈전에서 자신의 타구에 발등이 맞아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틀 휴식을 취하고 금방 돌아왔지만 복귀 후 이정후의 성적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7경기에서 타율 1할6푼(29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OPS 0.521로 부진하다.

손혁 감독은 “혹시 부상 여파가 계속 남아있는지 직접 물어봤다. 디딤발에 문제가 있을 줄 알았는데 부상 문제는 전혀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러셀 역시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9월 5경기에서 타율 9푼5리(21타수 2안타) OPS 0.279로 극심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손혁 감독은 “러셀도 본인 생각보다 내용이 좋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코치들하고 먼저 면담을 요청하기도 하고 전력분석팀과도 자주 이야기한다. 준비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결국 결과 나오지 않으며 슬럼프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서 “결국은 빗맞더라도 안타 같은 것이 나와야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스윙은 100%로 하고 있다. 다만 타이밍이 조금 늦는다. 지난 한화 이글스전에도 그렇고 잘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가서 잡힌다. 잘맞은 타구들이 빠져나가야 되는데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러셀(2루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포수)-김웅빈(1루수)-김혜성(좌익수)-허정협(우익수)-전병우(3루수)가 선발출전 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