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승격팀' 광주FC를 상대로 힘겹게 승점을 추가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6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울산은 14승 4무 1패로 승점 46이 됐다. 2위 전북 현대가 연패에 빠지면서 승점 41에 머물러 있는 동안 더 달아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광주의 일격에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6/202009062037772177_5f54cd0bb7941.jpg)
반면 광주는 승점 21(5승 6무 8패)까지 쌓으면서 9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승리했다면 6위가 되면서 파이널 A로 들어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는 이번 시즌 울산전에서 두 차례 모두 1-1을 기록했다.
울산은 주니오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이상헌, 신진호, 이청용을 2선에 배치했다. 윤빛가람, 원두재로 중원을 구성한 울산은 홍철, 불투이스, 정승현, 김태환이 4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조현우.
박진섭 감독의 광주는 펠리페를 중심으로 윌리안, 엄원상으로 공격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에 여름, 두현석, 박정수를 배치한 광주는 이민기, 아슐마토프, 홍준호, 김창수 수비라인을 골키퍼 윤평국 앞에 형성했다.
균형을 깬 것은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 22분 윌리안의 헤더골로 기세를 올렸다. 두현석의 중거리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힌 후 엄원상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짧게 올렸다. 그러자 윌리안이 머리로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윌리안은 시즌 4호골을 넣었고 엄원상은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울산은 홍철, 주니오, 신진호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41분 이상헌을 배고 이동경을 투입해 후반을 대비하고 나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6/202009062037772177_5f54cd0bec06e.jpg)
울산은 후반 13분 주니오가 결국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니오는 김태환이 측면에서 빠르게 크로스를 올리자 앞에서 잘라 들어가며 헤더골로 결정지었다. 이 골로 주니오는 시즌 22호골로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김태환은 4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1-1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4분 윌리안이 퇴장을 당하면서 급격하게 울산으로 쏠렸다. 윌리안은 볼 다툼 과정에서 김태환의 허벅지를 가격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울산은 이후 주니오, 윤빛가람, 비욘존슨 등을 앞세워 사실상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윤평국의 호수비에 막히는 등 이후 역전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광주도 간간이 역습을 노렸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