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채은정 "핑클 후보였는데 연습 안해 제명..대신 이효리가 데뷔"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9.07 06: 53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핑클 멤버가 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걸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복면가수로 등장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금수저vs은갈치'가 맞붙었다. 두 사람은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불렀고, 박빙의 가창력을 뽐냈다. 

연예인 판정단 천명훈은 "둘 다 전혀 모르겠다", 신봉선은 "은갈치는 한혜진 선배님의 목소리와 비슷한데, 얼마 전에 나오셨다"고 했다. 
이석훈은 "금수저 님의 타이틀이 '가창력 금수저'다.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미세하게 원치 않는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가는 걸 들었다. 의상으로 나이를 커버하려 했으나, 30살 미만의 젊은 실력자로 추측한다. 가왕 장미여사가 긴장해야 할 인물이다. 그리고 은갈치는 가수인지 아닌지 헷갈린다. 노래 실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모델이나 배우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유영석은 "은갈치는 실제로 무대를 보고 놀랐다. 워낙 비주얼이 화려해서 모델이나 배우일 것 같고, 가수는 아닌 것 같았는데 노래를 들어보니 100% 가수"라고 했다. 
투표 결과 금수저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은갈치는 장혜진의 '마주치지 말자'를 부르면서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걸그룹 클레오의 메인 보컬 출신 채은정이었다.
국내 무대에서 13년 만에 노래한 채은정은 "정말 떨려서 우황청심원을 먹었다. 날 아실줄 알았는데 아무도 몰라서 섭섭했다"고 밝혔다.
세븐은 "노래를 너무 잘하신다"며 "클레오의 이미지가 비주얼이 부각돼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줄 몰랐다", 채연은 "목소리가 여성여성하고 얇았는데 허스키한 목소리까지 나와서 클레오인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채은정은 클레오 이후 가졌던 직업만 10개가 넘는다고. 그는 "치과 코디네이터, 갤러리 큐레이터, 홍콩에 건너가서 걸그룹 활동, 엔터테인먼트 에이전트, 파티 플래너, 유튜버, 지금은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다. 가늘고 길게 활동하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김성주가 "클레오로 데뷔하기 전에 핑클 멤버 후보였다고 들었다"고 묻자 채은정은 "고등학교 1학년 (연습생 시절)때 동네에서는 좀 예뻐다 보니까, 놀고 싶어서 녹음도 안 하고 연습실도 안 가서 제명 당했다. 이후 이효리 선배님이 들어와서 데뷔하셨다. 난 그걸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 데뷔하게 됐다. 후회하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유영석은 "오늘 노래를 들으니까 엄청나게 연습했구나 싶었다. 이렇게 부르면 계속 활동해야 될 것 같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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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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