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덕밍아웃" 이세돌 9단 '미우새', 아내♥피셜 '속도위반' 고백까지 '탈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06 23: 01

'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도 이세돌이 덕밍아웃부터 속도위반 고백까지 입담을 펼쳤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세돌 9단이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김장훈과 이세돌 9단을 만나게 됐다. 특히 이세돌은 김희철과 동갑내기 친구라면서 김장훈이 소개시켜줬다. 알고보니 김장훈은 이세돌 9단과 4년 전 알파고 대국 때 해설을 맡으며 친해지게 됐다고. 그때 인연을 떠올린 김장훈은 "알파고를 이긴 최초이자 마지막 인간승리"라며 다시 한 번 이세돌 9단의 실력에 감탄했다.   

김희철은 김장훈을 보자마자 "이슈 많아서 은퇴하셨는데"라고 말을 흐리자 이세돌도 "자숙하실 때"라고 말을 거들었다. 이에 김장훈은 민망한 웃음을 짓더니 김희철에게 "무명 때 형이 키워줬다, 슈퍼주니어 데뷔 전"이라 말을 돌렸고 김희철도 "알게된지 15년이 넘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김희철은 "어느날 뭐하는지 물으니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겼다고 하더라, 어떻게하면 사로잡을지 물어봤다"면서 2007년도 만우절 전 날이라며 정확히 기억해냈다. 그러더니 "동시에 썸녀한테 만우절 핑계로 문자를 보냈다, 난 잘 됐는데 답장이 지금까지 없다고 하더라"며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김장훈은 이세돌이 구구단 세정이 팬이라고 폭로, 다른 프로그램에서 오마이걸 팬이라고 했다며 진실을 물었다. 이세돌은 "이세정 팬이긴 한다, 오마이걸은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을 보고 오마이걸 그룹 자체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원래는 티아라 팬, 그리고 세정 다음에 오마이걸 팬이 됐다"며 뜻밖의 덕밍아웃으로 웃음을 안겼다.  
갑자기 분위기는 바둑의 신 이세돌과 김희철이 세기의 오목대결을 펼치게 됐다. 순식간에 이세돌이 앞수를 읽으며 승리, 바로 따목 게임까지 이어졌다. 김장훈이 훈수를 둔 가운데 이세돌은 집중했고 김희철은 "뭔가 기분이 좋다, 날 상대로 긴장하다니"라고 말하면서 "알파고가 된 기분"이라 말하며 기뻐했다. 
이때, 김희철이 쌍삼금지룰을 말하자마자 이세돌이 이를 깜빡하며 반칙패로 참패했다. 이세돌은 "아 창피해, 판 엎어"라며 천하의 이세돌9단이 판을 엎어 웃음을 안겼다. 이세돌은 "나 안해 안해, 창피합니다"라면서 "쌍삼인 걸 깜빡했다"고 민망하게 웃음, 김희철은 "내가 이세돌 이겼으니까 내가 알파고를 이긴 것"이라며 만세를 외쳐 폭소하게 했다. 
분위기는 갑자기 김장훈과 이세돌의 알까기 대결로 이어졌다. 이세돌은 숨겨둔 알까기 실력까지 펼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계속해서 30년 넘게 바둑만 했다는 바둑의 대가, 이세돌이 김희철에게 바둑 한 수를 가르쳐주며 점점 가까워졌다. 
이어 두 사람은 사적인 대화를 주고받더니, 김희철은 2006년도에 결혼한 이세돌에게 결혼에 어떻게 골인했는지 질문, 이세돌은 "어떻게 하다보니, 살짝 위반도 했다"면서 속도위반 질문엔 "과속 아니고 살짝"이라며 결혼 후 6개월만에 아이를 선물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해선 "사람 좋다"고 간단명료하게 말하더니 "예전엔 없었는데 요즘은 잔소리 하려해, 결혼한지 오래돼서 익숙해졌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24살에 일찍 결혼했다는 그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 묻자 "집에 가면 혼자가 아닌 느낌이 좋지만 또 단점이 된다"면서 "사람이 혼자있고 싶을 때도 있어, 의외로 가끔이 아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장점이 더 많다고. 김장훈은 "이건 제수씨한테 물어봐야한다"고 하자 이세돌 아내와 전화연결이 됐고, 이세돌 아내는 결혼 장단점에 대해 "결혼도 일찍했는데 살짝 속도위반했다, 아이랑 나이차가 얼마 안 나는 것이 정말 좋다"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20살 때 만나서 아기낳자고 할 정도"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결혼 단점에 대해선 이세돌이 하나만 얘기하자고 했으나 "그거 빼곤 다 단점"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세돌 아내는 "성격차도 있어, 남편이 집을 자꾸 더럽혀놓는다"면서 "집에 있을 때 잘 씻지도 않는다"고 폭로, 이세돌이 황급히 휴대폰을 압수하며 전화를 끊어 웃음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