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희철, 이세돌X알파고 이겼다‥이세돌, 바둑→알까기 자존심 회복 (ft.김장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07 00: 00

'미우새'에서 박은빈이 출연한 가운데, 이세돌 9단을 이긴 김희철의 바둑 한 판이 재미를 더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펼쳐졌다. 
이날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 박은빈을 반갑게 맞이했다. 母드른 "실물이 더 예쁘다"며 감탄, 박은빈은 "실제로 실물이 더 예쁘단 말이 개인적으로 더 기분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은빈은 무려 5살 때 아동복 모델로 데뷔했다며 유승호와 함께 아역모델로 활동했던 사진이 공개됐다. 
드라마는 7살 때 '백야3.98'이란 작품으로 데뷔했다고 하자 MC 신동엽은 아역배우 생활 힘든 순간을 물었고,
박은빈은 "학창시절 연기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에 좀 여유가 없었다, 딱히 일탈도 해본 적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형제관계를 묻자 한 살 위 오빠가 있다고 했다. MC 신동엽은 "오빠 친구들이 은빈을 소개시켜달라고 졸랐을 것 같다"고 하자 박은빈은 "오빠가 군대생활 때 우연찮게도 선임이 내 팬카페 가입한 찐팬이었다"면서 "함께 사진을 보자고 했는데 동생 사진이라 깜짝놀랐다고 해, 친오빠라 말하지 못하고 관심없다고 말했다더라"며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빠 보고 싶었는데 면회도 절대 오지말라고 해서 한 번도 면회도 못 갔다"고 고백, 이를 듣던 서장훈은 "좀 다른 의미로 내 여동생은 오빠가 서장훈이라하면 놀릴까봐 오빠에 대해 철벽 차단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박은빈은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출연한다면서 브람스의 대표곡은 '헝가리 무곡'이라 소개했다. 
또한 늦깎이 음대생 역할에 대해선 "바이올린 레슨까지 받았다, 너무 어려웠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일찍이 연기자 길로 가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떡잎부터 남다른 완성형 미모의 어릴 적 모습이 공개됐다. 
박은빈은 "어릴 때부터 참빗으로 빗어달라고 말해, 그런 모습을 보고 또래와 남다르다 생각했다고 하더라"며 어릴 적 일화로 또 한 번 웃음을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운동에 대해 물었다. 박은빈은 "숨쉬기 운동"이라면서 "하려고 노력해도 잘 안 돼, 운동하는 사람이 성실한지 깨달았다, 재미를 붙이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근육이 하나도 없다,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운동 후 운동관련 유명한 유투버 BJ와 박준형, 그리고 남창희와 모임을 가졌다. 박준형은 근육맨인 만큼 운동에 좋은 박학다식한 면모를 뽐내 놀라움을 안겼다. 건강으로 일심동체가 된 분위기가 됐다. 
이어 근육맨들의 소울푸드인 닭백숙이 나눠먹으면서 "근건강해지는 느낌"이라 감탄, 김종국은 "통장에 돈 빠지는 것보다 근육 빠지는 것이 싫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자연스럽게 남창희에게도 운동을 권유하자 남창희는 조세호를 언급하면서 "걔 때문에 더 운동하기 싫어져, 너무 날 피곤하게 한다"면서 "귀찮게 자꾸 몸자랑을 한다"고 하자, 김종국은 "그게 성취감이다"고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LA 자주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헬스클럽, 헬스명소다"면서 "태릉선수촌은 놀이공원보다 더 좋다"며 급기야 선수촌에서 운동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창희는 결혼해서 신혼여행갔을 때 아내와 호텔 헬스장으로 대립이 생기면 어떻게 할지 묻자 김종국은 "필수요소는 헬스장, 아내가 싫다면 설득할 것"이라면서 "솔직히 헬스장 없으면 만들어서도 한다"고 대답해 폭소하게 했다.  
계속해서 김종국은 "여자 때문에 운동하는게 아니다. 왜 그런 시선으로 우리를 보냐, 우린 이런 몸을 좋아해줄 한 여자만 있어주면 된다"면서 "사랑하는 여자가 근육을 빼달라고 하면? 애초에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창희는 근육맨이 남편감 1등이라 하자 김종국은 "닭가슴살과 샐러드만 있으면 진수성찬, 요리는 닭가슴살만 있으면 된다"고 어필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김희철은 김장훈과 이세돌 9단을 만나게 됐다. 특히 이세돌은 김희철과 동갑내기 친구라면서 김장훈이 소개시켜줬다. 알고보니 김장훈은 이세돌 9단과 4년 전 알파고 대국 때 해설을 맡으며 친해지게 됐다고. 그때 인연을 떠올린 김장훈은 "알파고를 이긴 최초이자 마지막 인간승리"라며 다시 한 번 이세돌 9단의 실력에 감탄했다.   
김희철은 김장훈을 보자마자 "이슈 많아서 은퇴하셨는데"라고 말을 흐리자 이세돌도 "자숙하실 때"라고 말을 거들었다. 이에 김장훈은 민망한 웃음을 짓더니 김희철에게 "무명 때 형이 키워줬다, 슈퍼주니어 데뷔 전"이라 말을 돌렸고 김희철도 "알게된지 15년이 넘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김희철은 "어느날 뭐하는지 물으니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겼다고 하더라, 어떻게하면 사로잡을지 물어봤다"면서 2007년도 만우절 전 날이라며 정확히 기억해냈다. 그러더니 "동시에 썸녀한테 만우절 핑계로 문자를 보냈다, 난 잘 됐는데 답장이 지금까지 없다고 하더라"며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김장훈은 이세돌이 구구단 세정이 팬이라고 폭로, 다른 프로그램에서 오마이걸 팬이라고 했다며 진실을 물었다. 이세돌은 "이세정 팬이긴 한다, 오마이걸은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을 보고 오마이걸 그룹 자체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원래는 티아라 팬, 그리고 세정 다음에 오마이걸 팬이 됐다"며 뜻밖의 덕밍아웃으로 웃음을 안겼다.  
갑자기 분위기는 바둑의 신 이세돌과 김희철이 세기의 오목대결을 펼치게 됐다. 순식간에 이세돌이 앞수를 읽으며 승리, 바로 따목 게임까지 이어졌다. 김장훈이 훈수를 둔 가운데 이세돌은 집중했고 김희철은 "뭔가 기분이 좋다, 날 상대로 긴장하다니"라고 말하면서 "알파고가 된 기분"이라 말하며 기뻐했다. 
이때, 김희철이 쌍삼금지룰을 말하자마자 이세돌이 이를 깜빡하며 반칙패로 참패했다. 이세돌은 "아 창피해, 판 엎어"라며 천하의 이세돌9단이 판을 엎어 웃음을 안겼다. 이세돌은 "나 안해 안해, 창피합니다"라면서 "쌍삼인 걸 깜빡했다"고 민망하게 웃음, 김희철은 "내가 이세돌 이겼으니까 내가 알파고를 이긴 것"이라며 만세를 외쳐 폭소하게 했다. 
분위기는 갑자기 김장훈과 이세돌의 알까기 대결로 이어졌다. 이세돌은 숨겨둔 알까기 실력까지 펼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계속해서 30년 넘게 바둑만 했다는 바둑의 대가, 이세돌이 김희철에게 바둑 한 수를 가르쳐주며 점점 가까워졌다. 
이어 두 사람은 사적인 대화를 주고받더니, 김희철은 2006년도에 결혼한 이세돌에게 결혼에 어떻게 골인했는지 질문, 이세돌은 "어떻게 하다보니, 살짝 위반도 했다"면서 속도위반 질문엔 "과속 아니고 살짝"이라며 결혼 후 6개월만에 아이를 선물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해선 "사람 좋다"고 간단명료하게 말하더니 "예전엔 없었는데 요즘은 잔소리 하려해, 결혼한지 오래돼서 익숙해졌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24살에 일찍 결혼했다는 그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 묻자 "집에 가면 혼자가 아닌 느낌이 좋지만 또 단점이 된다"면서 "사람이 혼자있고 싶을 때도 있어, 의외로 가끔이 아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장점이 더 많다고. 김장훈은 "이건 제수씨한테 물어봐야한다"고 하자 이세돌 아내와 전화연결이 됐고, 이세돌 아내는 결혼 장단점에 대해 "결혼도 일찍했는데 살짝 속도위반했다, 아이랑 나이차가 얼마 안 나는 것이 정말 좋다"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20살 때 만나서 아기낳자고 할 정도"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결혼 단점에 대해선 이세돌이 하나만 얘기하자고 했으나 "그거 빼곤 다 단점"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세돌 아내는 "성격차도 있어, 남편이 집을 자꾸 더럽혀놓는다"면서 "집에 있을 때 잘 씻지도 않는다"고 폭로, 이세돌이 황급히 휴대폰을 압수하며 전화를 끊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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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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