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 안정환도 탐낸 JTBC…어쩌다FC 2기 스핀오프 가나요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07 06: 51

“탐 난다. 엄청난 팀이 될 것 같다.”
‘뭉쳐야 찬다’ 안정환 감독이 아이돌 축구 스타로 구성된 JTBC 팀을 탐냈다. ‘뭉쳐야 찬다’ 스핀오프 가능성도 엿볼 수 있게 됐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가 하이라이트 윤두준을 비롯해 코드쿤스트, 비투비 서은광, 딘딘, 블락비 피오, 하성운, 김재환, 조승연, 정세운, 에이티즈 김홍중으로 구성된 아이돌 축구팀 JTBC와 대결을 펼쳤다.

방송화면 캡쳐

김성주는 JTBC을 두고 “어쩌다FC가 구 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이 분들이 어쩌다FC 2기로 내정되어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JTBC는 ‘저스트 더 베스트 클럽’의 줄임말로, 앞서 이승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던 방송에서 감탄을 자아낸 윤두준을 필두로 아이돌 중에서도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JTBC에서 윤두준은 TOP3에도 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숨겨진 실력자 코드쿤스트는 안정환의 전매특허 ‘안느턴’을 자유자재로 구사했고, 이를 업그레이드 한 ‘코쿤턴’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깔깔이’ 서은광, 딘딘, 피오도 축구에 대한 열정 뿐만 아니라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줬다. ‘우즈’로 활동 중인 조승연은 중학교 때 2년 정도 브라질 축구 유학을 다녀온 바 있으며, 김재환은 ‘강서구 기성용’으로 불렸다. 특히 김재환은 모두가 ‘에이스’로 입을 모을 정도였다. 하성운과 정세운은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긴장감을 높였다.
기선제압을 위한 개인기 대결이 펼쳐졌다. 코드쿤스트는 김동현과 하체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세운은 줄넘기 3단 뛰기로 이형택, 이대훈 등을 제압했다. 특히 제자리 높이 뛰기에서는 조승연이 1m 30cm를 성공하며 모태범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JTBC 감독은 정형돈이 맡았다. 정형돈은 아직 팀원들의 장점을 파악하지 못했기에 어쩌다FC의 전략을 알려줬고, 딘딘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골키퍼에는 에이티즈 김홍중, 포백 수비는 김재환, 정세운, 피오, 조승연이 구성했다. 윤두준과 서은광이 미드필더를, 코드쿤스트가 공격수로 나섰다.
이에 맞선 어쩌다FC는 김동현을 골키퍼로 두고, 허재, 이형택, 여홍철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에는 이대훈을, 최전방 스리톱에는 모태범, 박태환, 김병헌을 배치했다. 안정환 감독은 야간 경기, 잔디가 젖어있는 것을 강조하며 민첩성이 승부처라고 짚었다.
JTBC는 빠른 패스와 스피드, 압박 수비로 어쩌다FC를 공략했다. 어쩌다FC는 1년 동안 다진 끈끈한 조직력으로 맞섰고, 전반 14분 모태범, 전반 20분 박태환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일진일퇴가 거듭됐지만 골을 맛본 건 어쩌다FC였다. 어쩌다FC는 모태범이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체격을 바탕으로 수비수를 추풍낙엽처럼 떨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JTBC는 후반 18분 윤두준의 패스를 받은 조승연이 만회골을 넣는 데 성공했지만 종료 직전 코드 쿤스트의 자책골로 1골을 더 헌납하며 1-4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안정환 감독은 “팀원들의 실력이 뛰어난데, 정형돈 감독이 조합응ㄹ 잘 못 맞췄다. 만들면 진짜 강팀이 될 거 같다”면서 JTBC 멤버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그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잠정적 해체’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뛰어난 실력과 열정을 보여준 JTBC는 어쩌다FC 만큼의 모습으로 감동과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의 바람처럼 JTBC가 어쩌다FC 2기로 등장하게 될 날을 기다려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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