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미래는 내년 바르셀로나 회장선거에 달렸다.
메시는 5일 바르셀로나와 최종협상을 진행한 뒤 잔류를 선언했다. 메시는 “난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다. 사랑하는 구단과 법정다툼을 벌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적결심을 접었다.
메시가 일단은 잔류하지만 이적 불씨는 남았다. 메시는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불편한 동거를 계속하고 있다. 메시는 “바르토메우가 언제든 떠나도 좋다고 했지만, 그는 거짓말쟁이였다”며 저격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바르셀로나는 내년 3월 회장선거를 한다. 빅토르 폰트가 현재로서 가장 당선이 유력하다. 그가 당선된다면 쿠만을 자르고 메시와 가장 친한 사비를 새 감독으로 데려올 것이다. 그렇다면 메시가 행복하게 잔류할 수도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스카이스포츠’는 “후안 라포타 전 회장도 새 회장후보다. 그가 당선된다면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펩 과르디올라를 다시 데려올 수도 있다. 그러면 메시가 남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으려면 결국 메시가 원하는 인물이 회장에 당선돼 선수단을 재편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메시는 미련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