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와 10경기 스타트...류현진, 토론토 '알동 2위' 지켜라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07 17: 02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등판을 앞두고 있다.  
토론토는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치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단기 시즌 60경기 체제로 가는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이 양키스다.
탬파베이가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고, 토론토와 양키스가 치열한 2~3위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7일 현재 토론토는 22승 18패로 2위, 양키스는 21승 19패로 3위다. 그 뒤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19승 21패)가 있다. 이제 20경기 남았는데, 그 중 절반 10경기가 양키스와 맞대결이다. 

[사진]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양키스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와 양키스의 맞대결은 8일부터 시작된다.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두고 그 길목에서 드디어 맞붙는다.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다. 류현진은 시즌 4승을 걸고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맞상대는 양키스 왼손 투수 조던 몽고메리이다.
류현진은 지난 3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 째를 거뒀다. 포심 패스트볼에 주 무기인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마이애미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양키스 타선은 더 만만치 않다. 타구를 외야 담장 밖으로 보낼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게다가 류현진은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전적이 좋지 않았다. 통산 2경기 등판했는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71로 애를 먹었다. 
최근 등판 기록을 보면 더 불안하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시즌 8월 24일 양키스 상대로 4⅓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으로선 두 말할 나위조차 없이 팀과 개인 모두 중요한 등판이 된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매 경기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 향방이 좌우된다. 양키스는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타선에서 빠진 상황이지만, 그래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이다. 르메이휴는 지난 시즌 류현진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피할 수 없는 싸움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두 팀의 맞대결. 류현진이 마이애미전처럼 날카로운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에이스’ 면모를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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