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니스 1위 노박 조코비치(33, 세르비아)가 충격의 몰수패를 당했다.
조코비치는 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US오픈 남자단식 16강'에서 파블로 카레나 부스타(스페인)를 맞아 1세트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실격패를 당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화가 난 조코비치가 보지 않고 세게 친 공이 선심의 목을 강타한 것. 대회규정에 의해 조코비치는 실격패를 선언당했다. 이로써 조코비치의 그랜드슬램 18회 우승도전이 좌절됐고, 그의 연승도 29연승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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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심판을 맞추긴 했지만 고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규정상 실격패가 맞다. 미국테니스협회는 “그랜드슬램 룰북에 따르면 위험하게 고의로 또는 부주의하게 심판을 공으로 맞추는 경우 실격패가 선언된다. 따라서 조코비치가 US오픈에서 딴 대회포인트와 상금도 모두 몰수된다. 이 사건에 대한 추가징계도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데이비스컵에서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가 실수로 주심의 얼굴을 공으로 가격해 몰수패를 당한 적이 있다. 1995년 윔블던 남자복식에서 팀 헨만은 볼걸의 머리를 맞춰 역시 몰수패를 선언당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