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끈끈한 경기력’ 아프리카, KT에 기선 제압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9.07 17: 42

 아프리카의 날카로운 플레이오프 경기력이 선발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가 ‘외나무 다리’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1라운드 KT와 1세트에서 끈끈한 경기력과 함께 승리했다. KT의 다소 팀워크가 맞지 않는 이니시는 아프리카에 좋은 먹잇감이 됐다.
중요한 경기 답게 두 팀은 신중하게 시야를 확보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아프리카가 첫번째 드래곤을 획득하자, KT는 ‘협곡의 전령’을 처치해 추가 골드를 노렸다. KT는 탑 라인 주도권을 활용해 ‘전령의 눈’을 풀어 골드 격차를 3000 가량 벌렸다.

주도권을 내줬던 아프리카는 갈린 KT의 진영을 효율적으로 공락하며 격차를 좁혔다. 17분 경 ‘플라이’ 송용준의 오리아나가 KT의 노림수를 회피했고, 동시에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을 요리했다. 아프리카는 끈끈한 플레이 덕분에 미드 1차 포탑 공략을 방어할 수 있었다.
조금씩 추격하던 아프리카는 30분 경 제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먼저 드래곤 둥지에 자리를 잡고, KT의 ‘대지 드래곤의 영혼’ 획득을 저지했다. 이어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아프리카는 골드 격차를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32분 경 아프리카는 KT의 이니시를 가볍게 흘려내고 ‘내셔 남작 버프’ 획득으로 경기의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34분 경 드래곤 둥지 근처 한타에서 대승한 아프리카는 그대로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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