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1회부터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연속 솔로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류현진이 1회부터 백투백 홈런을 맞은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1번 DJ 르메이휴를 2구 만에 1루 땅볼 잡고 시작한 류현진은 그러나 2번 보이트에게 던진 초구 8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 높게 들어갔다. 보이트가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시즌 14호 홈런. 지난달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5경기 만의 피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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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치지 않고 3번 힉스에게도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백투백 홈런.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8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또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가 장타 허용으로 이어졌다.
앞서 8경기에서 피홈런 3개에 불과했던 류현진이지만 이날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류현진의 백투백 피홈런은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지난해 8월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6회 조시 도널드슨, 애덤 듀발에게 허용한 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1회부터 백투백 홈런을 맞은 건 메이저리그 데뷔 8년째를 맞아 처음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