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년 만에 다시 만난 뉴욕 양키스의 벽을 또 넘어서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2.51에서 3.19로 폭등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복수의 무대였지만 또다시 양키스 타선에 난타당했다. 5이닝 6피안타 3피홈런 5탈삼진 5실점.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 시절 8월 24일 양키스 상대로 4⅓이닝 동안 9피안타 3피홈런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양키스 상대로 통산 2경기 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다.

이날 복수를 벼렀지만 또 홈런 3방을 허용하며 승리에 실패했다. 1회 1사 후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또 4회 미겔 안두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나마 홈런 3방이 모두 솔로포, 실점이 많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그리고 5회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내야 안타와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내보냈다. 홈런을 맞았던 힉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류현진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7월 31일 워싱턴전 5실점에 이어 시즌 2번째 5실점 경기였다. 이날 세일런 필드는 초속 7m 강풍이 불어 투수에게 불리한 환경. 류현진은 양키스전 '홈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통산 양키스전 평균자책점은 8.80이 됐다. 3경기에서 15⅓이닝을 던지며 7피홈런 15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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