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신인 투수 소형준이 8월 최고 선수로 뽑혔다.
KBO는 8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MVP에 KT 소형준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투표 결과 소형준은 기자단 투표(30표 중 22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총점 43.63점을 획득해, 총점 35.07점을 얻은 NC 나성범을 제치고 데뷔 첫 해 KBO 리그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소형준은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고졸 신인이 데뷔 첫 해 월간 MVP로 선정되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고졸 신인의 KBO 월간 MVP 수상은 1983년 롯데 유두열이 유일했다. 하지만 유두열은 당시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활동 후 롯데에 입단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직후 프로 데뷔 첫 해인 ‘순수 고졸 신인’이라는 점에서 소형준의 수상이 의미하는 바는 더욱 크다.
8월 한달 간 28⅔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자책점은 단 5점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57)을 기록한 소형준은 5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올랐다. KBO 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소형준은 눈부신 활약을 펼쳐 생애 첫 KBO 리그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당당히 수상했다.
소형준은 8월 호투로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소형준의 월간 MVP 수상 기운이 신인상 수상까지 이어질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MVP에 선정된 소형준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소형준의 모교인 구리인창중학교에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