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맞대결한다.
SK는 최근 9연패 늪에 빠졌다.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SK는 8일 올 시즌 잔여 경기를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말 경기 도중 실신했다가 약 2달 만에 복귀한 염경엽 감독이 지난 6일 두산전을 앞두고 다시 건강 상태가 안 좋아져, 병원으로 후송돼 검진을 받았다. 여러 수치가 나쁜 것으로 나타나 올 시즌 감독으로 복귀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연패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서야 할 선발 투수는 외국인 핀토다.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2패 평균자책점 6.57로 부진하다.
최근 흐름은 더 안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8패, 평균자책점 9.42다. 최근 7경기는 모두 패전 투수. 2경기 연속 6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게다가 핀토는 키움 상대로 2경기 8⅓이닝을 던져 12실점을 허용, 2패 평균자책점 12.96으로 최악이 피칭을 기록했다. 키움 상대로 부담스런 등판이다.
SK 타선도 하락세다. 지난 주 6경기 중 4경기가 2득점 이하였다. 9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고 패한 지난 4일 KT와 더블헤더 2차전을 제외하곤 경기 흐름도 일방적이었다.
최정이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7푼1리, 한동민은 10경기 타율 1할3푼이다. 로맥이 그나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5푼1로 제 몫을 하고 있다.
키움의 선발 투수는 김재웅이다. 올 시즌 주로 불펜으로 뜀녀서 3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고 있다. 임시 선발로 4경기 나섰다. 지난 1일 NC전에서 5이닝(3실점)으로 가장 많이 던졌다. SK 상대로는 3경기 2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