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양키스전 악몽 재현’…6회 빅이닝 TOR는 역전승 [TOR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08 11: 4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했지만 류현진은 아쉬움을 남겼다.  
토론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12-7 승리를 거뒀다. 6회말 대거 10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역전승을 만들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치열한 2위 싸움이 시작된 두 팀. 토론토는 양키스와 첫 맞대결에서 역전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2경기 차로 거리두기에 성공, 2위를 지켰다. 

[사진]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양키스 상대로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현진은 씁쓸하게 투구를 마쳤다. 홈런만 3방을 허용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시즌 4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5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이 6회말 폭발하면서 역전. 류현진은 패전을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51에서 3.19로 올랐다.
1회초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모두 시속 89.9마일(약 144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잇따라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1회말 로우디 텔레즈의 적시타, 2회말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4회초 미겔 안두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5회초에는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다시 2-5로 끌려갔다. 6회초에는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션 레이드-폴리가 1실점.
모든 상황은 6회말 뒤바뀌었다. 선두타자 에스피날이 볼넷을 골랐고, 대니 잰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비지오의 볼넷, 그리척의 좌전 안타로 만루 기회가 왔고 텔레즈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 토론토는 1점을 뽑았다. 이어 블라디미르가 2타점 적시타를 쳤고 구리엘이 좌전 적시타를 보탰다.
4득점에 그치지 않았다. 토론토는 이후 트레비스 쇼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이번 이닝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잰슨이 만루 기회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2-6으로 끌려가던 토론토는 6회말 10득점으로 12-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줄리안 메리웨더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등판한 앤서니 배스가 1이닝 1실점 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24일 양키스전에서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 패전으로 아픈 기억을 안고 있던 류현진은 ‘양키스 악몽’을 지우지 못했다. 통산 양키스 상대 성적은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 중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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