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적인 부분 떼어놓고 생각해야 한다."
NC 이동욱 감독은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5강권 팀들과의 연이은 맞대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NC는 이번주 5강을 놓고 싸우는 롯데, KT, KIA를 차례대로 만난다. 홈 6연전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5강에서 물러서지 않으려는 팀들의 거센 저항을 받아야 한다. NC 역시 선두 수성을 위해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험난한 한 주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할 수 있다. 특히 지역라이벌 롯데와는 가장 많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쉬운 팀은 없다. 모두 5강을 포기하지 않고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어느 팀도 쉽지 않다”면서 “종반 들어가면 한 경기 한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우리도 1,2위 싸움을 하고 있고 다른 팀들도 모두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모든 팀들이 힘들다. 종반으로 갈수록 압박감은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1위 자리를 겨우 지켜내고 있는 팀의 상황에 대해선 “창단하고 약 4개월 가량 1등을 지킨 것은 처음이다. 지킨다는 생각보다는 선수들에게 숫자적인 부분을 떼어놓고 생각을 하자고 한다. 숫자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면 힘들어질 수 있다. 그러면 부담스러워진다”고 설명했다. 순위표 아래에 있는 팀들과의 승차나 순위보다는 선수들 개개인과 팀의 상황에 더욱 집중하자는 의미다.
한편, NC는 이날 송명기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원래 로테이션으로는 마이크 라이트가 선발 등판해야 한다. 이 감독은 "지난 6일 더블헤더 2차전에 라이트가 몸을 다 풀었는데 경기가 취소됐다. 오늘보다는 하루 더 미뤄달라고 요청을 해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NC의 선발 라인업은 박민우(2루수) 이명기(좌익수) 나성범(지명타자) 양의지(포수) 박석민(3루수) 강진성(1루수) 노진혁(유격수) 알테어(중견수) 권희동(우익수)로 꾸려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