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따라서 올릴 수도 있다. 일단 지켜보고 있다."
장원준은 8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까지 나와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장원준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경찰 야구단 시절을 제외하고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8년 24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6경기 출장에 그쳤다.

허리 및 무릎 부분에 통증이 이어지면서 기복있는 모습을 보인 장원준은 이날 5이닝을 소화하며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지난 6월 26일 LG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7경기 만에 무실점 피칭이다. 특히 멀티이닝 소화 이후 첫 무실점으로 부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김태형 감독도 잠실 KT전을 앞두고 "구체적인 보고를 못 받았지만,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라며 장원준의 호투를 반겼다.
한편 이날 장원준에 이어서는 김강률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강률은 1⅓피안타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