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편안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소형준(19・KT)은 8일 KBO리그가 발표한 8월 월간 MVP 올랐다. 소형준은 8월 5경기에 등판해 28⅔이닝을 소화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의 성적을 남겼다. 다승・평균자책점 월간 1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유일 1점대였다.
소형준은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 월간 MVP를 수상했다. 1983년 롯데 유두열이 수상했지만, 당시 실업야구단에서 선수활동 후 롯데에 입단해 고등학교 졸업 직후 프로에 데뷔한 '순수 고졸 신인' 월간 MVP는 소형준이 최초다.

올 시즌 소형준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4.42으로 신인왕까지 넘보고 있는 소형준의 활약에 이강철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류)현진이는 할 줄 알았는데, 없다더라"고 미소를 지으며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데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이강철 갇목은 더 많은 목표가 있을텐데 자기 한 만큼,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소형준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부탁하자 "1년 동안 편안하게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는 선수"라며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질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는 많지 않다. 어느팀 감독이라도 그런 선수를 선호한다. 그게 초반 이후 떨어졌을 때 다시 올라온 비결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