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좌측 햄스트링 통증으로 다시 1군에서 말소됐다. 당초 우려가 됐던 정훈의 상태는 양호하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아섭과 정훈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손아섭과 정훈은 지난 7일 사직 LG전에서 경기 중반 교체됐다. 손아섭은 5회초 수비와 동시에 민병헌으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당시 롯데는 “좌측 햄스트링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문회 감독은 “지난 번에는 관리를 해주는 차원이었지만 지금은 좀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아직 트레이닝 파트 쪽에서 보고를 받은 것은 없다. 언제 복귀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고 밝혔다.
정훈은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LG 김대현의 투구에 왼쪽 손목 부근을 맞고 교체됐다. 교체 당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장기 부상이 염려됐다. 그러나 1차 엑스레이와 CT 촬영 결과 타박상 소견을 받았고 재검진에서도 큰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창원 원정에도 동행했다. 허 감독은 “일단 정훈은 붓기가 아직 있지만 재검 결과도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김재유(중견수) 한동희(3루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이병규(1루수) 마차도(유격수) 김준태(포수) 허일(우익수) 안치홍(2루수)으로 꾸렸다. 허 감독은 “김재유와 허일 모두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고 준비를 잘 했다. 두 선수에게 오늘 기대가 된다”면서 “계속 1군에 데리고 다녔던 이유도 낯설지 않게 하려는 이유도 있었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