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느꼈을 것이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신인투수 이민호(19)의 대량 실점에 대해 애정이 담긴 쓴소리를 했다.
이민호는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동안 11안타(2홈런)를 맞고 무려 10실점, 패전을 안았다. LG는 파죽지세로 선두 NC 다이노스에 1경기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이민호의 부진으로 경기를 내줬고 1.5경기차로 벌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8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직구와 변화구 등이 정확하게 들어가지 않았다. 어제는 슬라이더가 많이 많더라. 코너워크가 되지 않고 가운데로 흘러들어가는 궤적이었다"고 난타와 대량 실점의 이유를 말했다.
이어 "민호가 어제 맞은 것, 많이 느꼈을 것이다. 어제 경기처럼 선발투수가 무너지면 못이긴다. 자기 이닝을 던지고 중간투수들이 무실점으로 해줘야 경기를 잡을 수 있다"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어제 투구수가 적어 일요일 등판할 수도 있다. 원래는 외국인투수를 내보낸다고 했는데 민호가 삼성전에도 좋다. 비도 예보가 되어 있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다음 등판 일정을 설명했다. /sunny@os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