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이 뉴욕 양키스 상대로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양키스전 부진을 복수하려 했으나, 또 양키스 타선에 난타당했다. 5이닝 동안 6피안타 3피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키스 상대로 홈런 악몽이 이어졌다. 1회 1사 후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또 4회 미겔 안두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부진했던 양키스 타자들이 류현진 공략에 성공했다.

버팔로 뉴스의 마이크 해링턴 기자는 “양키스는 앞서 볼티모어와 4연전 시리즈에서 타율 1할8푼4리에 홈런은 2개 뿐이었다. 양키스는 류현진 상대로 첫 3타자 중에서 홈런 2방이 나왔다. 야구는 예측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최근 잘 던지던 류현진이 1회부터 홈런 2방을 맞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 류현진은 최근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올 시즌 8경기 43이닝을 던지며 홈런을 3개 허용했는데, 이날 양키스전에서 5이닝을 던지고 홈런 3방을 맞았다. 초속 7m 강풍이 좌측 외야로 부는 악조건도 있었지만, 올 시즌 가장 부진한 투구였다.
한편 토론토는 2-6으로 뒤진 6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양키스 불펜를 공략하며 10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2-7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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