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SK 상대로 8점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키움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6-15로 승리했다. 홈런 8방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김하성이 홈런 2방 포함 4안타 4타점, 김웅빈이 투런 홈런 2방을 터뜨렸다. 결승점은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SK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오태곤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2사에서 로맥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로맥의 4년 연속 20홈런. 그러자 키움은 2회 허정협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웅빈이 우월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2회말 2사 후 이재원이 볼넷, 김성현이 우중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태곤이 좌선상 2루타로 3-2로 균형을 깨뜨렸다. 2사 2,3루에서 김강민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러셀이 더듬고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려 4-2로 달아났다.
SK는 3회에도 2사 후 고종욱의 안타, 최항의 우중간 2루타(1타점),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1타점)가 터져 6-2로 달아났다. 4회에는 1사 1,2루에서 로맥이 1타점 적시타, 한동민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려 10-2로 도망갔다.
하지만 키움은 5회 홈런 3방을 터뜨리며 7득점 빅이닝으로 한 점차로 추격했다. 1사 후 박동원이 볼넷으로 나갔고, 이날 1군에 복귀한 박준태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2아웃 이후에 김하성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10-5로 추격을 이어갔다.
러셀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하자, 이정후가 우선상 2루타를 때려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허정협이 좌전 적시타로 10-7을 만들었다. 결국 SK 선발 핀토는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교체. 키움 김웅빈은 구원 투수 김태훈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10-9까지 추격했다.
SK는 5회말 2사 1,3루에서 로맥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13-9로 달아났다. 그러자 키움은 다시 홈런포로 따라갔다. 6회 2사 1루에서 김하성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
SK는 6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무사 1,2루에서 이재원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김성현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의 홈 송구가 주자 다리에 맞고 떨어져 3루 주자가 득점했다. SK는 14-11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7회 무사 1,2루에서 고종욱의 2루수 땅볼 때, 병살을 시도하던 유격수 러셀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1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8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고, 1사 후 서건창의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가 됐다. 김하성이 우중간 2루타로 15-12로 추격했다. 러셀 타석에서 김세현의 폭투가 나와 15-13. 1사 3루에서 러셀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15-14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허정협이 1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로 15-15 동점에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6-15로 역전시켰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