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승리 비결로 수비를 꼽았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9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KT와 나란히 공동 4위였던 두산은 3연승을 만들며 시즌 56승 3무 43패로 4위가 됐다.
두산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이승진-박치국-권휘가 차례로 올라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알칸타라는 시즌 12승 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멀티히트로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고, 최주환도 홈런 포함 2안타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김재호와 박건우는 2회와 5회 안타성 타구를 지우는 수비로 무실점 승리의 중심에 섰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오늘도 알칸타라가 1선발답게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찬스를 놓치지 않고 1점 달아났고 특히 경기 초반과 중반 위기에서 김재호, 박건우의 호수비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