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맞아? 주루사 & 실책, 잔루 14개...정찬헌만 생고생했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08 23: 02

잘던진 선발투수 정찬헌만 고생했다. 
선두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던 LG 트윈스의 기세가 주춤해졌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었지만 불펜이 승기를 내주고 2-3으로 패했다.
7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면서 선두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로 2.5경기차로 멀어졌다. 

주도권을 잡고도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1회초 무사 1,2루에서 라모스의 1루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가 터져 2-0으로 기분좋게 앞서갔다. 그러나 곧바로 흐름이 뚝 끊겼다. 라모스가 3루까지 돌진하다 객사했다. 이형종의 안타가 나왔지만 루상에 주자가 없었다. 
이후 2회 1사 2,3루, 3회 2사2,3루, 4회 2사2,3루에서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 2사후 이천웅의 3루타도, 7회 2사1,2루도 살리지 못했다.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아 잔루만 쌓아갔다.
특히 8회초 2사 만루기회에서 라모스가 선채로 삼진을 당했다.  라모스는 1회 선제 2타점을 날렸지만 주루사에 이어 4회 2사2,3루에서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8회 결정적인 순간 삼진을 당해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주었다.
LG는 이날 잔루만 14개였다. 19번이나 출루했으나 단 2명만 홈을 밟았다. 도무지 이길 수 없었다. 특히 7회말 2사1루에서 대타 이진영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한 2루수 장준원의 수비도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정찬헌은 6이닝 1실점의 눈부신 호투만이 위안을 안겨주었다. 정우영의 1⅓이닝 퍼펙트 투구도 빛이 바랬다.
KIA전을 상대로 전날까지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자랑했던 진해수가 2실점 비자책을 했다.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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