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홈런' 김하성, "겨울에 준비를 잘했구나 생각한다"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08 23: 20

키움 김하성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키움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6-15로 승리했다.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홈런 2방 포함 6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17시즌 23홈런이 최다였던 김하성은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23호, 24호를 기록했다. 4-10으로 뒤진 5회 솔로포, 6회 9-13에서 투런 홈런으로 추격 의지를 살렸다. 

6회초 2사 주자 1루 키움 김하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홈을 밟고 있다. /rumi@osen.co.kr

키움은 이날 4회까지 2-10으로 뒤진 경기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10-2 상황은 초반이어서 뒤집자는 마음 보다는 한 점 한 점 따라가자는 얘기를 선수들끼리 했다. 포기하기에는 너무 빨랐다. 여러 수비 실수도 있고 했지만, 야수들이나 마지막에 투수들이 집중해서 뒤집을 수 있었다. 오늘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제 역전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그는 "5회 7점을 났을 때 분위기 올라오고, 조금 더 잘해보자는 생각으로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개인 최다 홈런을 경신한 김하성은 "기분은 좋다. 그만큼(23개) 홈런만 생각한 것은 아니었기에, 경기가 많이 남아 23개보다 더 많이...겨울에 준비를 잘했구나 라는 생각은 든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에 중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이 늘어난 비결로 "웨이트를 열심히 하고, 잘 쉬고 또 1년씩 경험이 쌓이면서 수싸움이 조금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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