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컴백" '옥문아들' 양준일이 말한 #여자옷 #안티팬 #故신해철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9.08 23: 50

가수 양준일이 옥탑방 멤버들과 퀴즈에 도전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양준일의 팬이라고 밝혔던 김숙은 양준일의 등장에 크게 기뻐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양준일은 '옥탑방 문제아들' 멤버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김용만과 송은이는 양준일이 V2로 활동할 때 함께 방송을 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양준일이라는 것을 모르고 녹화했다. 양준일 씨가 궁금했는데 양준일 씨인줄 몰랐다. 그때 외모가 알던 것과 너무 달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양준일은 배우 김희선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 화제를 모았던 바. 김희선인지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며 "김희선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그 이름을 다른 얼굴과 매치했었다. 나중에 알고 이렇게 유명한 분이 왜 나와 사진을 찍고 싶어하지 싶었다"며 "지금도 여기 게스트로 초대된 것도 신기하다. 모든 게 그냥 익숙해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19년 만에 신곡을 내고 컴백한 양준일은 예전과 달라진 점을 묻자 "방송국에 이빨이 많이 빠졌다. 방송국의 힘이 많이 빠졌다는 이야기다. 채널이 굉장히 다양해 지고. 요즘 인터넷 카페로 팬들과 소통하는데 예전에는 유일한 소통이 TV와 라디오 뿐이었는데 실제로 팬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다시 음반을 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제가 '슈가맨'에 나왔을 때 인기가 오래가면 3개월이라고 생각했다. '슈가맨'에 나와서 음반을 다시 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예전 활동 시절 직접 의상을 스타일링했다는 양준일은 "그 때는 스타일리스트가 없었다. 제가 패션 학교를 다녔다. 특별하게 보이기 위해 의상을 고민하는데 남자 옷은 너무 틀에 박혀있어서 여성 옷을 많이 찾았다. 많은 것들이 여자옷이었고 어떤 옷은 오버사이즈로 해서 춤이 더 돋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아르바이트에 관한 문제가 나오자 양준일은 "아르바이트 지원을 많이 했다. 일자리가 안들어와서 신청을 많이 했던 적이 있었다"며 식당에서 일하면서 힘들었을 때를 묻자 "오래 서있는 게 제일 힘들었고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 팁을 못 받았을 때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로 많이 받아본 팁은 100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양준일은 안티팬에게서 돌, 신발, 모래를 맞아보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기억나는 선배로는 노사연과 故 신해철을 꼽은 그는 신해철에 대해 "제가 처음에 방송국에 왔을 때 신해철 선배님이 저를 불러서 선후배 관계가 심하기 때문에 인사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며 "넥스트 멤버들을 한 명씩 소개해주시기도 하고 잘 챙겨주셨다. 티를 안내면서 감싸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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