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박은영, 유산→임신 5개월차..홍현희, 김사랑과 연기 호흡[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9.09 06: 51

 개그우먼 홍현희의 드라마 출연부터 방송인 박은영의 임신 발표까지  ‘아내의 맛’이 다양한 스토리로 방송 분량을 채웠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는 홍현희의 드라마 촬영, 박은영 부부의 산부인과 검진 등이 담겼다.
이날 가장 먼저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하루가 그려졌다. 홍현희는 콩트와 함께 정극 연기에 계속 도전하기 위해 배우 프로필을 찍기로 했다.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스튜디오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홍현희에게 남편 제이쓴은 “흠모하는 느낌으로 더 좋아해보라”고 제안했다. 홍현희가 장녹수 콘셉트를 잡은 것.
그러나 막상 제이쓴이 긴장한 모습을 보이자, 홍현희는 남편에게 “왜 이렇게 몰입을 못 하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이어 좀비 분장을 한 뒤 촬영을 이어갔다. 홍현희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좀비 분장을 완성했다.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홍현희는 “좀비 역할이라고 프로필 사진을 좀비로 한 사람은 우리 밖에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코에 생긴 상처를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빨간색 렌즈를 끼고 좀비 역할에 몰입했다.
프로필을 성공적으로 찍은 덕분인지 새 드라마 ‘복수해라’ 팀에 캐스팅된 홍현희. 새벽부터 진행되는 드라마 촬영에 임하기 위해 남편과 서둘러 일정을 시작했다. 홍현희는 “김사랑이랑 투샷이다. 질 수 없다”며 남편에게 대사를 맞춰 달라고 부탁했다. 
김사랑이 주인공 해라 역을 맡은 가운데, 홍현희는 해라가 자주 가는 샵의 원장 역을 꿰찼다. 현장에 도착한 홍현희는 막상 김사랑 앞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82년생인 홍현희는 올해 39세, 78년생인 김사랑은 올해 43세다.
김사랑은 홍현희에게 “카메오 많이 해보셨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현희는 “박준금 선생님이랑 연기했는데 저한테 과한 것 빼고 담백하게 하라고 조언하시더라. 근데 오버하는 게 직업이다보니 잘 안 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홍현희는 김사랑 못지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처음에는 오버를 한 탓에 NG를 냈지만 이내 감정을 정리한 뒤 몰입하자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 홍현희는 배우라는 칭찬을 받자 으쓱거리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한편 박은영, 김형우 부부의 하루가 장난처럼 시작됐다. 박은영은 식사를 위해 토스트와 계란을 준비했는데, 남편이 곁에서 공룡 인형으로 장난을 치자 일일이 대응하며 신혼부부만의 애틋함을 보여줬다.
갑자기 박은영은 “계란 냄새가 너무 역하다”고 말하며 거실 소파에 드러누웠다. 속이 안 좋다는 것. 박은영은 식사를 마친 후에도 다시 “배가 아프다”라며 소파에 누웠다. 
이날 박은영이 산부인과를 찾으면서 임신 사실이 공개됐다. 박은영은 "녹화일 기준 17주, 5개월차”라고 임신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박은영은 "쉽게 공개를 못 했던 게 1월에 유산을 했었다. 호르몬이 너무 불규칙하고 착상도 잘 안 돼서 공개를 못 했다”고 밝혔다. 이에 KBS에서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됐다는 것.
의사는 두 사람에게 “만 35세 이상을 일반적으로 노산이라고 한다. 사실 요즘엔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며 “자꾸 노산이라고 해서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염색체 이상이나 기형아나 이런 위험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어서 정밀 혈액 검사를 하기도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의사는 노산일 경우 임신성 당뇨 및 난산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준 뒤 스트레칭, 요가, 수영,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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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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