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A매치 101호골은 얼마나 대단한 업적일까.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레전드 공격수들의 골을 합친 것보다 많고, 전세계에서는 단 두 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새벽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조별리그 2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승점 6을 기록하며 프랑스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달렸다.
호날두는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으로 165번째 A매치에서 100호, 101호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넘어 유럽 선수 중 최초로 A매치 10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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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전반 45분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킥은 예리한 궤적을 그리면서 골대 상단을 꿰뚫었다.
이어 후반 26분 호날두는 다시 한 번 엄청난 슈팅 기술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간결한 터치 이후 그림 같은 감아차기 슈팅으로 스웨덴 골문을 열었다.
A매치에서 세 자릿수 골을 터뜨린 것은 유럽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유럽 축구의 강호 프랑스와 네덜란드 최다 득점자의 기록을 합친 것과 같다.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가 51골로 가장 많은 A매치 골을 넣었고, 네덜란드는 로빈 반페르시가 50골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
범위를 전세계로 넓혔을 때 호날두의 득점 신기록은 역대 두 번째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109골로 A매치 최다골 1위에 자리했다. 다에이가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호날두의 득점 페이스는 경이로운 수준이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