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호날두 A매치 100호골...동료 증언 "훈련 때와 정확히 같은 궤적"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09 08: 0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은 훈련 때 프리킥 골을 6~7번은 성공시켰다. 경기에서 훈련할 때와 정확히 같은 방향으로 갔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새벽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조별리그 2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승점 6을 기록하며 프랑스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달렸다. 
호날두는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으로 165번째 A매치에서 100호, 101호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넘어 유럽 선수 중 최초로 A매치 10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에 이어 두 번째로 A매치 세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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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백미는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호날두의 프리킥 골이었다.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자 호날두의 대기록 달성을 자축하는 장면이었다. 
호날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위치에서 가장 자신 있는 코스로 슈팅을 떄려 득점을 기록했다. 시간이 갈수록 프리킥의 정확도가 떨어지던 호날두지만 결정적인 순간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프리킥을 지켜본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의외로 크게 놀라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는 “훈련에서 득점을 6~7번은 성공시켰다. 경기 당일 정확히 똑같은 궤적으로 향했다”라며 호날두의 프리킥을 평가했다. 
옛 동료인 리오 퍼디난드는 호날두의 신기록 달성에 감탄했다. 퍼디난드는 “어떤 선수들은 커리어를 통틀어 100골도 넣지 못한다. 이번 기록은 클럽팀에서 쌓은 것이 아니라 오직 국가대표팀에서만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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