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최지만의 동료 랜디 아로자레나는 타격 상승세다.
아로자레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올 시즌 타율 4할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워싱턴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앞선 4경기에서 7안타(4홈런) 5타점으로 뜨거웠다.
지난 3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는 1홈런 2타점,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2타수 2안타, 7일 마이애미전에서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8일 워싱턴 원정에서는 홈런 한 방(1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사진] 탬파베이 외야수 '이적생' 아로자레나는 4할타를 기록 중이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9/202009091056774972_5f58372f6c1cf.jpg)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젊은 외야수인데, 데뷔 시즌에는 19경기에서 20타수 6안타(.300) 1홈런 2타점 장타율 .500 OPS .89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7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 4홈런 5타점 장타율 1.176 OPS 1.726을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양키스전에서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하더니 7일 마이애미전 멀티 홈런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다.
탬파베이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아로자레나의 상승세 비결은 무엇일까?”라며 그를 조명했다. 쿠바 출신인 아로자레나는 통역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있고, 먹는 것을 조절하고 있다”고 비결 아닌 비결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아로자레나는 스스로 요리하는 것을 터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갇혀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닭고기와 쌀밥으로 식단을 개선했다고 한다. 물론 하루에 300회의 팔굽혀펴기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해왔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아로자레나가 확실히 잘하고 있다. 이적 후 첫 7경기에서 4홈런을 쳤다”고 언급했다. 아직 탬파베이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 상황은 아니다. 경쟁을 해야하는 젊은 선수다. 그래도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아로자레나를 먼저 떠올리고 있다. 캐시 감독은 공정하게 기회를 주면서도 아로자레나를 가장 먼저 염두에두겠다고 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은 아로자레나 ‘팬’이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아로자레나를 세인트루이스에 있을 때부터 좋아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격 스피드가 빠르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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