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3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KIA가 투수진의 분투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LG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승리를 거두고 선두권과 격차를 유지하려고 했지만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14개의 잔루를 양산하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LG에게는 7연승 후 2연패를 당한터라 이날 반드시 설욕을 해야 한다. 타일러 윌슨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 20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12번 달성했다.

앞선 2경기에서 NC, KT를 상대로 6이닝씩 던졌으나 5실점, 4실점했다.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고 승리도 못했다. KIA를 상대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좋은 결과를 낳는 KIA를 상대로 팀 2연패도 끊고, 시즌 9승에 도전한다.
KIA는 드류 가뇽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해 19경기에 출전해 8승5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두산과 롯데를 상대로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는 등 다시 힘을 내고 있다. LG를 상대로 1경기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번에는 설욕을 노리리고 마운드에 오른다.
관건은 LG 타선의 집중력이다. 전날 19번 출루해 두 명만 홈을 밟았다. 라모스, 김현수, 이형종의 클린업트리오가 응집력이 떨어졌다. 특히 4번타자 김현수가 전날은 주춤했다. 김현수가 터져야 득점력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역시 터커, 최형우, 나지완이 터져야 산다. 전날도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 터커의 2타점 2루타가 나와 이겼다. 때문에 리드오프 최원준의 출루가 더욱 중요해졌다. 최원준이 윌슨을 상대러 어떤 타격 결과를 가져오는냐에 따라 득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